2012/05/20 16:11

로지텍 스퀴즈박스 터치, 박스 개봉기 ㆍAudio,Video & Now

거의 보름만에 구매대행으로 주문한 스퀴즈박스가 뉴욕으로부터 도착했다. 줄을 서느니 차라리 포기하는 편인데 꽤나 오래 기다린 셈이다.


스퀴즈박스를 구입하려는 사람은 사전에 몇가지 준비할 것이 있다. 
하나는 액정을 보호할 필름이다. 가격대로 보아 요즘 나오는 아이폰의 고릴라글래스 같은 강화유리가 채용되었으리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우므로 액정보호 필름 하나쯤은 준비해 둘 필요가 있다. 갤럭시 S2와 같은 4.3인치 액정을 채택하고 있으므로 갤럭시용 필름 아무거나 구하면 되겠다.

또 하나는 미국 스타일의 110V의 일자형 전원 플러그를 220V 스타일로 바꿔줄 돼지코 아답타가 필요하다. 전원 아답타는 프리볼트이지만 전원 콘센트와 모양이 안 맞으니 하는 수 없다.

제법 튼튼하게 포장된 상자를 개봉하니 드디어 스퀴즈박스의 '박스' 가 나온다.
 
액정필름을 붙이고 한 장. 원격으로 조작될 것이라 자주 손이 갈 물건은 아니므로 귀찮아서 갤럭시 액정의 모양 그대로 붙였다.


무선랜 설정 후, 한글 지원을 위한 애플릿과 NAS 서버와의 버전을 맞추기위한 업데이트 프로그램을 설치했다.


온교 ND-S1 자리를 밀어내고 본격적인 디지털 트랜스포터 자리를 차지한 스퀴즈 박스 터치.


※ 몇시간 사용 소감

장점)
  
1. 외부 DAC를 사용하므로 DAC로서의 성능은 논외로하고, 무선랜 환경에서의 트랜스포터로서의 음질은 기대를 완전히 충족한다.
2. 리모컨 조작시 (멀리서도 잘 보이라고) 액정의 폰트 크기가 커지는 등 사용자를 배려한 직관적인 조작 능력
3. 다양한 채널의 인터넷 라디오로서의 완벽한 기능 : Linn Radio, Classic.FM, Naxos...... 한 방에 해결.
4. Flac, APE..., 24/96 등 다양한 형태와 규격의 음원 지원
5. 위 1~4의 장점을 갖고있으면서도 너무나 착한 가격

단점)

1. 너무 직관에 의존한 나머지 지나치게 불친절한 매뉴얼 : PC나 네트워크에 문외한이라면 피하는 편이 정신건강에 좋을 듯..ㅠ
2. 제공되는 미디어서버 프로그램이나 모바일용 Sqeezebox Controller 프로그램의 조작성능이 너무 떨어진다. 10$ 짜리 아이폰용 유료 프로그램인 'iPeng'의 구입이 필수가 되겠다.
3. 내 경우 1테라 이상의 폴더로 구성된 NAS에서 음원을 물고오는 탓인지 처음 폴더트리를 로딩할 때나 음원을 교체할 때 속도의 지연이 꽤나 신경 쓰인다. 길게는 몇 십초가 소요될 때가 있다. 하지만 일단 플레이리스트에 마운팅된 후엔 매끄럽게 조작된다.
4. 더 이상 'Foobar2000'을 사용할 수 없게되었다는 점. JRiver로는 스퀴즈박스를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지만 무료 프로그램인 'Foobar2000'에 기대하기엔 아직 요원해 보인다.
5. 리눅스 O/S의 한계일지 모르겠으나 한글 일부가 깨져 보이는 현상


일단 공평하게(?) 5가지씩의 장단점을 나열해 보았다. 개인적으로는 거실을 가로질러 노트북 PC와 기기들을 연결했던 길다란 USB 케이블을 치우게 되었고 집 안 어디서나 아이폰 하나만 들고서 음원을 교체할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적잖이 만족감이 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디지털 시계로도 활용이 가능하니, 정말 이 가격에 이 정도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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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8 10:34

난 전세게에서 몇 번째의 임금을 받고 있을까? ㆍ오늘...& 한 줄의 생각

어제와 전혀 다를 것이 없음에도 언제가부터 금요일은 공연히 '행복'해지는 날이다. 

아마도 홈쇼핑 질러놓고 택배를 기다리는 짜릿한 '심숭생숭함'을 주말을 앞 둔 금요일에서도 느낄 수 있어서인 것 같긴한데 
그러고 보니 '행복'이란 결국 맘 먹기 나름인 '상대적'인 가치인 것이 분명하다.

오늘은 흥미로운 웹사이트 하나를 소개한다.

물론 어설픈 샘플링에 의존한 데이터이겠지만 지난 1년 연봉을 입력하면 자신이 전세계에서 상위 몇 %, 몇 등 정도에 해당하는 임금 수준을 받고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너 많이 벌고 있으니 기부 좀 하라고 종용하는 사이트임^^)



희망하는 통화를 선택하고 지난 1년 연봉(성과급 포함^^)을 환율(5/18 현재 US달러 기준 1,164원)로 나누어 입력한 후 'Show me the Money' 클릭하면 된다. 모르긴해도 아마 생각보다 높은 자신의 순위에 놀라게 될 것이다. 

결국... 우리 주변을 조금만 넓게 보면 - 역시 상대적인 것이겠지만 - 우리가 누리고 가진 것이 얼마나 많은지 알게되고 감사할 것들도 많아지고

뭐 그러다 보면 나누어 줄 것도, 

'행복'도 늘어나는 것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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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5 14:17

지금 기다리고 있는 물건 - 로지텍 네트워크 플레이어 '스퀴즈박스 터치' ㆍAudio,Video & Now

지금 온 세상이 온라인게임 '디아블로3' 출시로 떠들썩하다. 어제 현장 판매를 시작한 홈플러스 등 대형 할인매장, 특히 한정판 물량이 많이 공급된데다 발매 기념행사가 진행될 예정이었던 왕십리역 민자역사 앞에는 월요일 아침에다 빗속임에도 불구하고 대기줄로 장사진을 만들었다. 이날 오후부터 판매가 개시되는 것을 생각하면 거의 12시간 이상씩을 줄을 설 각오로 나온 사람들이다. 

개인적으론 게임을 즐기지 않으므로 -천만 다행이다- 저런 줄서기까지 참여해 가며 뭔가의 구매를 기다릴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지금 며칠째 눈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는 물건은 정작 따로있다.


바로 로지텍의 네크워크 뮤직 플레이어인 '스퀴즈박스 터치 (Sqeezebox Touch)'



로지텍 코리아에서는 무슨 이유인지 벌써 오래 전부터 그리고 다양한 시리즈로 출시되고 있는 '스퀴즈박스'시리즈의 수입을 외면하고 있다.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는 무선 키보드나 마우스와는 달리 시장이 적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추정해 보지만 그렇다고해도 몇 년째 한국시장의 오디오파일들을 백안시하고 있는 그들의 처사가 해도 너무하다. (하긴 '하모니 통합 리모콘'도 그렇고 로지텍의 노골적인 한국시장 무시는 꽤 오래된 것 같다)

성질 같아선 그 제품을 외면해야 맞는데 오디오 메이커에서 나온 쓸만한 네트워크 플레이어의 가격이 죄다 기백만원씩은 주어야 하는 형편이니 최근 250달러 근처로 가격이 떨어진 '스퀴즈박스 터치'를 무시할 수가 없다. 다행히 로지텍이 PC 관련기기 제조사니 이 가격이지 같은 제품을 'LINN'이나 '블라델리우스' 같은 곳에서 출시했다면...... 생각만해도 아찔하다. 

 '스퀴즈박스'는 NAS나 PC에 저장된 음원을 무선으로 전송받아 외부 DAC나 앰프로 연결해 주는 전형적인 네트워크 플레이어로 이 기기만 있으면 굳이 PC를 켜지 않아도 기기 단독이나 아이폰으로도 전 기능의 통제가 가능하며, 24/96 규격의 고음질까지 지원하니 기왕에 NAS를 구축한 나로썬 피해갈 수 없는 장비이다.  특히 디지털 동축으로 외부 DAC와 연결했을 때의 음질이 탁월하다하니 기대가 크다. 

미국 아마존에 직접 구입하려고 했더니 한국은 배송 가능 지역이 아니란다.ㅠ (이것들이 또 무시...) 그나마 이베이를 통하면 카드 결제도 가능하고 보다 싼 가격의 중고도 구할 수 있겠지만 기왕의 제품 구입을 하는 마당이라 난생 처음 '구매 대행'을 통해 신품을 구입하기로 했다.

지난 5월 5일 자정을 넘겨 주문한 이후 통 연락이 없어 안절부절 상태였는데...... 딱 열흘만에 뉴욕에서 항공으로 출발 대기 중이란 연락을 받았다. 

이제 한 3일 정도만 더 기다리면 도착하게 된다. 주문한지 거의 보름만에 태평양을 건너 오는 것이니 생각보다 더 걸렸고 좀 지루한 감이 있긴 한데 뭔가를 구입하기 위해 검색하고 기다릴 때가 정작 제일 좋았던 때임을 생각하고 이젠 좀 마음을 편히 먹기로했다.

20일이면 생일이라 '내게 주는 생일 선물'로 산다 했는데... 정말 생일 날짜 맞춰서 도착하게 생겼다.ㅠ 

※ 추가(2012.6.16) : 혹시 구입을 고민하고 계시거나 터치/ 듀엣/ 클래식 등 다양한 스퀴즈박스의 종류 중에서 선택 중이신 분이라면 와싸다 게시판에 올랐던 이상헌님의 글들과 두번째 글의 댓글로 달린 김동조님의 글을 참고하시면 좋다. 특히 필자처럼 디지털 동축으로 외부 DAC랑 연결할 목적이면  무조건 '터치' 모델을 골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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