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이번 시즌부터는 BMC를 탑니다.

물론 지난 17년 시즌 동안 고생한 스페셜라이즈드 타막콤프도 내치지 않고 계속 인도어 트레이닝용으로 사용할 생각이다.  

이제 곧 봄이지만 어차피 미세먼지 가득한 날이 절반은 차지할꺼라 생각보다 스마트로라에 물려서 라이딩할 일이 많을 것 같다. 새로 조립한 프레임을 로라에 물려도 전혀 이상이 없을 것이고 동일한 피팅으로 연습할 수 있어서 더 효율적이기도 하겠지만 로라 탈 때마다 휠을 매번 교체하는 것은 생각만해도 너무 귀찮은 일이다.

짧은 라이딩 생활 만에 벌써 세 번째 빨강이 로드로 만나게 되는 BMC 팀머신 SLR01은 BMC의 올라운드형 로드 중 제일 상위라인에 해당하는 소위 말하는 기함 프레임이다. 개인적으로는 완성차가 아닌 프레임만 구입하여 조립하게되는 첫 로드이기도 하다.

사진 속의 프레임은 54 정도의 크기. 47은 탑튜브가 수평이 아니라 슬로핑이 심해진다.


프레임 사이즈는 47. 제일 작은 사이즈이다. (이 말은 큰 사이즈에 비해 이쁘지 않다는 말과 이음동의어..ㅠ)

나와 신장이 동일한 BMC 프로팀의 리더 리치포트도 역시 47 사이즈. 서양인이니 분명 나보다 팔다리가 길 그 친구도 47을 타는데 다 이유가 있을 것이다. 
어찌보면 47과 51 사이즈 중간에 걸려 있는데 운용 밸런스는 작은편이 더 좋을 것으로 판단해 47로 결정한 것. (실제 타막 52사이즈와 비교해보니 스택이 조금 낮은 것 외에는 모든 수치가 BMC 47쪽이 크다)  

구동계는 듀라에이스 9150 Di2, 휠은 타막콤프에서 옮겨온 로발 CL40에 터보코튼 타이어를 물려 그대로 사용하기로 한다.

여기에 BB만 시마노 보다는 구름성과 강성을 더 확보할 수 있는 위시본 세라믹 BB로 따로 추가했다.
사실 이번 프레임셋 구성에 이미 안장과 싯포스트, 핸들바와 스탬이 포함 된 상태라 딱히 구동계의 선택 외에는 고민할 요소가 없어서 첫 조립임에도 샵과의 의사소통이 무난하게 속전속결로 이루어졌다. 한마디로 인수과정이 순조로왔다.

샵에서 조립 완료된 상태의 내 차. 뭐 그냥 그냥 이쁘다....^^
스탠드에 올려져 있어서 그나마 저 모양이지 땅으로 내려오면 탑튜브는 더 기울어진다..ㅠ


메이커에서는 울트라 라이트 프레임이라고 광고하지만, 한 덩치하는 블박겸용 라이트인 Fly12와 울테 패달, 가민까지 주렁 주렁 달고나니 무게는 7킬로 초반...ㅠ 6킬로대 진입은 아예 글러먹었다.

네임스티커까지 부착하고 나니 이제야 좀 내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사용된 스탬은 90밀리. 다 빼는 것은 어려워 보이고 스페이서 하나만 더 빼면 스탬을 조금 늘인 효과가 있을듯!


카스크 헬멧은 원래부터 싸구리 스티커로 레터링을 하고 있으니 헬멧에도 그냥 한개 이름표를 달아줬다.


아직은 새 프레임에 적응하고 잠재력을 뽑아 낼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우선은 심각한 엔진 초기화..ㅠ-앞으로 꽤 오랫동안 나와 함께할 애마로 전혀 부족함이 없다.

사고 없이 오래 오래 함께하길!



가민 센서 배터리 교체.. CU편의점 공략! ㆍRoad Bike Life

가민의 스피드 및 케이던스 센서가 정확히 1년만에 배터리가 약하다는 신호를 보내왔다.

어차피 시즌 온의 싯점이라 이것 저것 교체하고 있는데 SOS를 보내온 김에 바로 교체하기로 한다.
1년이 통상적인 사용 연한이라고 하더니만 거의 정확히 사용한지 1년만에 보내온 신호이다.

배터리의 규격은 CR2032.

서너군데의 편의점을 돌아도 죄다 2025나 2016사이즈는 있어도 정작 2032가 없다. 뒤의 두 숫자는 배터리의 두께를 의미하기 때문에 어찌하면 쓸 수는 있지만 제 짝은 역시 아니다.

제일 마지막으로 들른 CU편의점에서 2900원에 두 개가 든 배터리를 겨우 득템!

가민 배터리가 필요하신 분은 CU편의점을 제일 먼저 들르시길 추천한다.

온라인으로 사면 쉬 사는 물건이긴하지만 택배비를 감안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경우가 다반사라.. 1년에 한 번 쓸 물건을 구입하기엔 온라인이 적절하지 않기 때문이다.

기변을 위한 밑밥 깔기 ㆍRoad Bike Life

성북동에 얼마전에 '빵공장'이라는 빵공장이 생겼다. 예를 들어 '나폴레옹'이  왜 빵집 이름이 되었는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너무나 직설적인 가게 이름이다. 덕분에 달리 설명할 필요도 없다.

자전거 메이커 중에서도 그런 곳이 있다. BMC. Bike Manufacturing Company. 한마디로 그냥 자전거 공장이다. 

94년도에 생겨났으니 역사도 또한 그리 길다하기 어렵지만 스위스 특유의 기본기 있는 제작 방식-물론 생산기지는 대만으로 옮겨졌다-과 끊임없는 기술개발, 프로팀 운영을 통한 마케팅을 통해 하이엔드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제까지 BMC의 국내 독점 수입권은 LS네트웍스의 바이클로가 가지고 있었다. 엄청난 고가의 가격산정과 엄청난 할인을 반복하는 탓에 어느 것이 정상가인지 늘 혼돈에 빠지게하는 가격 정책 탓에 손가락질도 많이 받았던 메이커다. 그러던 것이 올해부터는 바이클로는 판매점 정도로 남고 '스포츠온55'를 배후로 하는 BMC KOREA가 수입 공급원이 되었다.

덕분에 18년형 BMC부터는 다소 낮아진 소비자가와 안정적인 가격유지가 가능해 보이지만, BMC KOREA의 유통정책이 판매는 온라인을 통해 주력으로 이루어지고 사후 서비스는 제휴된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하게 하겠다는 방침이 과연 성공할지는 지켜볼 일이다. (대부분이 샵이 자신들이 판매한 제품에만 사후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경향이 강한데 이를 어떤 방식으로 극복할지가 관전 포인트)

말이 길었는데, 지난 한 시즌을 잘 탔던 스페셜라이즈 타막콤프에서 '자전거 공장'으로 기변을 준비하고 있다. 
(정확히는 기변이 아니라 기추)

중급 프레임이라고는하나 Di2 구동계에 카본휠이 장착된 동호인 수준에서는 차고 넘치는 사양이다. 하지만 스페셜라이즈드는 늘 상급 라인인 에스웍스가 버티고 있는데다, 뭐든지 기함라인에 근접하고서야 바꿈질을 멈추는 물욕 가득한 나의 취미생활의 기질 때문에 한시라도 빨리 기함 근처에 다가가는 것이 남는(?) 장사이다.ㅠ

카메라가 그랬고, 오디오가 그랬고, 자동차가 그랬다.

1년에 장마철과 한겨울 두달을 포함해 석달 정도는 자전거를 쳐다만 보다보니 스페셜라이즈드 타막은 스마트 로라 전용으로 남겨두면 유용하게 사용할 것이라 이건 기변이 아니라 보완(?)이라는 자기 최면에까지 빠지게 되었다.

결국 아웃도어 전용 로드는 BMC, 인도어 트레이닝용으로는 타막콤프를 계속 타는 것으로 방향 정리가 된 셈.


... 그런데 왜 스페셜라이즈드 '에스웍스'로 안 가냐고?  

판매점으로 전환된 바이클로를 이용해야만 하는 개인적인 사정도 있었지만 에스웍스가 솔직히 너무 흔해졌다. 그만큼 가성비 좋은 기함라인이 없는 것도 사실이지만 성수기에 반미니에 잠깐만 앉아있으면 발에 채이는 것이 에스웍스-게다가 타막-이다. 또 그간 타막을 탔었기 때문에 비슷한 지오매트리의 타막 상급 기종을 또 탄다는 것도 그닥 매력적인 일은 아니다.

결국 희소성과 하이엔드의 두 마리를 다 잡을 수 있는 스위스 '자전거 공장' 것을 선택한 것.

설 연휴에는 날이 좀 따뜻해 지고 한 두번 정도 새로운 애마를 타고 시즌을 오픈할 기회가 있을까??







1 2 3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