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즈두바이 세계 최고(最高) 인공 구조물 등극 ㆍNew Trends

삼성물산이 아랍에메리트(UAE)에서 건설 중인 버즈 두바이가 인간이 만든 가장 높은 구조물로 기록되게 됐다.

삼성물산 건설 부문은 첨탑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버즈두바이가 착공 39개월 만인 8일 높이 630m를 돌파해 현존하는 최고(最高) 인공구조물의 위치에 오르게 됐다고 8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논란 속에서도 미국 노스다코다에 위치한 TV송신안테나 'KVLT-TV송신탑'이 628.8m로 가장 높은 인공구조물로 사실상 인정받아왔다.

지난해 7월 이미 세계 최고(最高) 빌딩 기록을 경신한 버즈두바이는 지난해 11월 156층 철근콘크리트 공사를 완료하면서 585m를 돌파해 자립구조물로는 최고(最高)라고 주장했던 개나다 토론토 소재 방송탑인 'CN타워(553.3m)'를 제친 바있다.

지난달 25일 마지막 층인 160층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623m에 도달, 멕시코만 석유 및 천연가스 시추용 지지대인 페트로니우스 플랫폼(609.9m·수면 아래 553m, 수면 위 75m)마저 넘어섰다.
급기야 첩탑공사가 진행되면서 연일 신기록을 경신, 와이어의 도움으로 서있는 구조물인 미국 노스다코다 소재 KXJB-TV송신탑(628m), KVLY-TV송신탑(628.8m) 등을 차례로 제치고 논란의 여지가 없는 최고(最高) 구조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이미 공인 평가기관인 '고층빌딩 및 도시주거 회의'가 정한 첨탑, 사람이 사는 거주층, 지붕층, 안테나 등 고층빌딩을 평가하는 전 기준에서 대만TFC101빌딩과 시어스타워를 제치고 세계 '최고(最高) 빌딩'에 올라선 바 있다"면서 "한국인의 손으로 세계 건축사에 큰 이정표를 세우는 공사인 만큼 마지막까지 한치의 오차 없이 성공적으로 공사를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즈두바이는 두바이 고유 사막꽃을 형상화하고 이슬람 건축양식을 접목시킨 독특한 건물이다. 외관은 나선형으로 상승하는 구조이며 하늘로 뻗은 첨탑은 두바이 경제를 상징하도록 설계됐다. 공사금액만 8억 7600만 달러에 이르고 연면적은 48만㎡에 달한다. 호텔 39층(564실)과 아파트 108층(901가구), 오피스 37층(154개)으로 구성된다.

진도 7.0 이상의 지진에 대비한 내진 설계에 해안가의 초속 36미터의 강한 바람에도 끄떡없는 건물로 공사 중이며 2009년 상반기에 높이 800m 이상으로 준공예정이다. 정확한 높이는 발주처 요청으로 공개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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