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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래전 기사네요...
by 알라딘 at 12/22 엇. 이런 일이 있었군요!!.. by 초콜릿 at 12/21 저게 휘발유 차량인가요?.. by 알라딘 at 12/21 우와~ 에스티마다!! 저차.. by 까마기 at 12/19 저걸 타 보셨다고? 진정한.. by 알라딘 at 12/12 이미지가 필요해서 사진.. by cortkdtjfk at 12/12 오됴쟁이들이 다니다 보.. by 알라딘 at 12/10 위에서 두번째그림 저곳.. by ^^ at 12/04 말씀이 좀 심하시네요.. .. by 걍 at 12/01 12.13의미를 처음 알았.. by 알라딘 at 11/26 안녕하세요^_^ 아주대.. by 121310001 at 11/25 ㅋ...오타가 난 걸 계속.. by 알라딘 at 11/23 몇 해 전에 태국에 갔더니.. by 알라딘 at 11/23 이거 태국에서도 팔까요?.. by 아영 at 11/23 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 by 고릴라농장 at 11/22 포토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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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에는 몇 년 전 미국 출장을 함께 갔던 업계 사람들과의 저녁 약속이 여의도에서 있었다. 오래간만에 참여하는 모임이라 늦지 않으려고 넉넉하게 시간을 잡고 사무실을 나왔다.
사무실이 있는 '종각역'에서 '여의도역'까지는 보통 종로 3가역에서 5호선을 갈아타고 가는 것이 보통인데, 어제는 하도 오래간만의 여의도행이라 그런지 도무지 동선이 그려지지 않았다. 종각역 벽에도 전체 노선도를 찾을 수가 없어서 PDA에 내장된 지하철 노선도를 열었다. 사용 중인 프로그램은 'Pocket Subway'란 것인데 이럴 땐 무척 유용하다. 단순히 지하철 노선도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각 역의 출구정보, 주변 시설물, 연계 교통편, 운행 시간표 등 제법 쓸만한 정보가 많다. 이왕 프로그램을 연 김에 종각역에서 여의도역까지의 최단 노선을 검색해 봤다. 보통 내가 다니던 길과는 달리 '시청역'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고 한 정거장 가서 '충정로역'에서 5호선을 한 번 더갈아타라는 안내였다. 두 번 갈아타야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노선도를 보니 단 일곱 정거장으로 정말 가까워 보였다. '그래 새로운 길로도 가보는거야!' 두 번을 갈아타는 동안 생각보다 많이 걸었다. -약간 후회...... 특히 5호선을 갈아탈 때는 땅 속 몇 층을 더 내려가느라 정신이 다 혼미했다. 그런데 여기에서 사단이 일어났다. 겨우 5호선 플랫폼에 도착했을 때 마침 상일동행 지하철이 '날 알아보고' 딱 맞추어 들어 오고 있었는데 PDA 화면에도 분명히 '5호선(상일동)'이라고 나와 있어서 추호의 고민이나 의심없이 지하철에 올라탔다. 퇴근 시간이 막 시작된 시간에 다행히 빈 자리까지 있어서 오늘의 운수가 제법 좋다고 쾌재를 부르며 잠시 눈을 감았다. ![]() 갑자기 정신이 퍼뜩 들었다. 종각역을 출발해서 지하철을 두 번이나 갈아타고 얼마나 왔는데 아직도 종로라니? 게다가 종로 3가라면 도리어 여의도에서 더 멀어진거 아닌가? 그제서야 5호선을 갈아타면서 반대 방향으로 가는 지하철을 탔다는 걸 알아차렸다. 5호선 '상일동행'이 아니라 '방화행'을 탔어야하는데 멍청한 PDA만 믿고 아무 생각없이 잡아탄 것이 문제였다. -------------------------------------------------------------------- 기계가 진화를 거듭하면서 사람들이 '생각'이나 '판단'에 참여하는 몫이 점차 작아지고 있다. 뭐든 단추 몇 개로 입력을 하면 결과치는 알아서 쏟아져 나오는게-어제 처럼 엉터리가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요즘이다. 번잡한 입력마저도 귀찮다면 돈으로 대신 시키면 되는 세상이기도 하다. 특히 사회 생활을 시작한 이후 너무나 자연스럽게 계산기를 붙잡고 쓴 다음부터는 '사칙연산'을 내 손으로 직접 해 볼 일이 거의 없다. 그 중 나눗셈 같은 경우엔 그 기본적인 logic 조차도 헛갈린다. - 구구단도 가물한 건 너무나 당연한 노릇이고. 잠깐씩 초등학교 6학년인 딸아이의 수학을 봐주고 있는데 얼마전 다루었던 '소수 ÷ 소수' 의 경우에는 소숫점의 이동이나 몫과 나머지를 구별할 자릿수 계산 등은 아이예 미리 공부하지 않았으면 지도가 불가능한 별나라 계산법이었다. 편리한 것이 늘 사람을 이롭게하는 법은 아닌가 보다. 억지로라도 불편하게 몸을 움직이고 머리를 써야 미련한 '공룡'을 면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것인가? - 지금은 '지적知的 빙하기'이다.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으며, 덧글을 이용한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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