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루한 몸뚱이가 KOM이라니...ㅎㅎㅎ ㆍRoad Bike Life

특정 산악코스의 제일 빠른 선수를 보통 KOM이라 칭한다. (여자는 QOM... 이유는 아시리라...^^)

몇 %의 산악구간부터 마운틴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어제 한강 마실을 다녀와서 스트라바 기록을 보니 내가 KOM을 먹은 구간이 있다는 것이다. 

세상에나~~~!

당연히 한강처럼 무수한 라이더들이 다니는 구간은 아닐 것이고, 확인해 보니 집앞 300미터짜리 짜리몽땅한 업힐구간이다. (업힐이라 부르기 민망하다..ㅠ)

성북구청 방면에서 경동고등학교 앞으로 이어지는 경사도 4%짜리의 과속 방지턱으로 아이유 0.5단에 해당하는 구간이다. 

하지만 이 구간을 목표로 오는 라이더는 없을 것이고 대부분 이 근방이 집인 사람들의 마지막 귀가길 코스일 것이라 이미 다른 곳에서 탈탈 털린 상태로 성북천을 거슬러 온 죽어가는 연어(?) 라이더들의 기록이 남겨지는 구간이다. 

그래서 세그먼트 이름을 "막판 쥐어짜기 잼"이라고 붙인 작명가의 센스가 탁월하다.



정작 신기한 건 나 말고는 이 길을 자전거로 오르는 사람을 본 적이 없건만, 이미 48명의 라이더가 기록을 남겼다는 사실이다.

숨어있는 친구들이 많다는 사실인데... 언제 같이 탈 수 있기를^^ 

정말 힘들때는 2분도 더 걸려 쉬엄쉬엄 올라오는 길인데... 50초에 끊었으니 모처럼 맘먹고 스프린트친게 효과가 있었나 보다.

혹시 KOM이 필요한 분은 이번 경우처럼 남들이 잘 안 다니는 길을 세그먼트 해 놓고 혼자 죽어라 밟아보시면 될 것 같다.^^




덧글

  • 함부르거 2017/09/13 14:12 # 답글

    실례합니다만 어떤 앱을 써서 주행 기록하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지금 자출하기 딱 좋은 환경인데도 자전거 안 탄 지 몇년 되서인지 귀찮고 힘들기만 하고 암튼 동기부여가 안되네요... ㅠㅠ
  • 알라딘 2017/09/13 14:58 #

    자전거용 앱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제일 커뮤니티가 활성화되어 있는 것은 '스트라바'입니다.

    '스트라바'는 앱 자체적으로도 이동 로그와 속도 정도는 기록을 할 수 있습니다만, 보통은 가민과 같은 싸이클링 컴퓨터의 다양한 계측자료를 연동해와서 보여주고 다른 사용자와 비교분석할 수 있기 때문에 유용합니다.

    가민과 같은 싸이클링 컴퓨터를 이용하시 부담스러운 환경이시면 '오픈라이더'같은 앱도 스트라바와 연동시킬 수 있으니 함께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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