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변을 위한 밑밥 깔기 ㆍRoad Bike Life

성북동에 얼마전에 '빵공장'이라는 빵공장이 생겼다. 예를 들어 '나폴레옹'이  왜 빵집 이름이 되었는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너무나 직설적인 가게 이름이다. 덕분에 달리 설명할 필요도 없다.

자전거 메이커 중에서도 그런 곳이 있다. BMC. Bike Manufacturing Company. 한마디로 그냥 자전거 공장이다. 

94년도에 생겨났으니 역사도 또한 그리 길다하기 어렵지만 스위스 특유의 기본기 있는 제작 방식-물론 생산기지는 대만으로 옮겨졌다-과 끊임없는 기술개발, 프로팀 운영을 통한 마케팅을 통해 하이엔드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제까지 BMC의 국내 독점 수입권은 LS네트웍스의 바이클로가 가지고 있었다. 엄청난 고가의 가격산정과 엄청난 할인을 반복하는 탓에 어느 것이 정상가인지 늘 혼돈에 빠지게하는 가격 정책 탓에 손가락질도 많이 받았던 메이커다. 그러던 것이 올해부터는 바이클로는 판매점 정도로 남고 '스포츠온55'를 배후로 하는 BMC KOREA가 수입 공급원이 되었다.

덕분에 18년형 BMC부터는 다소 낮아진 소비자가와 안정적인 가격유지가 가능해 보이지만, BMC KOREA의 유통정책이 판매는 온라인을 통해 주력으로 이루어지고 사후 서비스는 제휴된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하게 하겠다는 방침이 과연 성공할지는 지켜볼 일이다. (대부분이 샵이 자신들이 판매한 제품에만 사후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경향이 강한데 이를 어떤 방식으로 극복할지가 관전 포인트)

말이 길었는데, 지난 한 시즌을 잘 탔던 스페셜라이즈 타막콤프에서 '자전거 공장'으로 기변을 준비하고 있다. 
(정확히는 기변이 아니라 기추)

중급 프레임이라고는하나 Di2 구동계에 카본휠이 장착된 동호인 수준에서는 차고 넘치는 사양이다. 하지만 스페셜라이즈드는 늘 상급 라인인 에스웍스가 버티고 있는데다, 뭐든지 기함라인에 근접하고서야 바꿈질을 멈추는 물욕 가득한 나의 취미생활의 기질 때문에 한시라도 빨리 기함 근처에 다가가는 것이 남는(?) 장사이다.ㅠ

카메라가 그랬고, 오디오가 그랬고, 자동차가 그랬다.

1년에 장마철과 한겨울 두달을 포함해 석달 정도는 자전거를 쳐다만 보다보니 스페셜라이즈드 타막은 스마트 로라 전용으로 남겨두면 유용하게 사용할 것이라 이건 기변이 아니라 보완(?)이라는 자기 최면에까지 빠지게 되었다.

결국 아웃도어 전용 로드는 BMC, 인도어 트레이닝용으로는 타막콤프를 계속 타는 것으로 방향 정리가 된 셈.


... 그런데 왜 스페셜라이즈드 '에스웍스'로 안 가냐고?  

판매점으로 전환된 바이클로를 이용해야만 하는 개인적인 사정도 있었지만 에스웍스가 솔직히 너무 흔해졌다. 그만큼 가성비 좋은 기함라인이 없는 것도 사실이지만 성수기에 반미니에 잠깐만 앉아있으면 발에 채이는 것이 에스웍스-게다가 타막-이다. 또 그간 타막을 탔었기 때문에 비슷한 지오매트리의 타막 상급 기종을 또 탄다는 것도 그닥 매력적인 일은 아니다.

결국 희소성과 하이엔드의 두 마리를 다 잡을 수 있는 스위스 '자전거 공장' 것을 선택한 것.

설 연휴에는 날이 좀 따뜻해 지고 한 두번 정도 새로운 애마를 타고 시즌을 오픈할 기회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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